커피 노트

카페뮤제오_과테말라 클래식

mosinig 2023. 1. 6. 09:55

과테말라. 과테말라 하면 역시 떠오르는건 커피가 먼저다. 우에우에테낭고, 안티구아 정도. 카페뮤제오에서 판매하고 있는 '클래식' 커피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원산지 | Guatemala
   지역 | Huehuehtenango / 농장 : Vides Farm
   품종 | Caturra / Bourbon
   재배고도 | 1,300m ~ 1,600m
   프로세싱 | Washed
   컵 프로파일 | 말린 자두, 귤, 호두, 초콜릿, 클린컵

 

 

카페뮤제오 연구원들의 한줄 평

 

 

 

1월6일, 로스팅 후 5일차, 강배전인줄 알고 먼저 개봉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중배전이란다. 그래서 원두 표면이 기름지다 할 수 없는 정도. 그라인더로 원두를 분쇄하기 전 잠시 쉼호흡. 누군가는 이 그라인딩할때 올라오는 향을 마시기 위해 커피를 즐긴다고 하는데. 과테말라 클래식의 분쇄 후 향은 그닥 매력적이지 못하다. 사실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이전에 맛 본 다른 커피들 때문에 기대치가 컸었나? 업된 기분을 캄다운 시킨다. 캄다운. 원두 20g 으로 200ml 추출하여 첫 모금. 산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온통 산미가 먼저 다가온다. 밝고 상쾌하다기 보다는 묵직하다. 숙성된? 말린 자두를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정말 자두를 말려서 먹으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한 참을 노력하여 떠올린 맛의 기억은 말린 무화과일까? 물을 추가하여 다시 한 모금. 묵직함은 가벼워 진 듯 하지만 여운은 줄어들지 않는다. 식을 수록 단맛이 올라오는데 오랜지의 달콤함이 먼저 올라온 뒤 마지막에는 잔잔한 초콜릿이 입속에 남게 된다. 꽤 오래동안 입속에 초콜릿이 지속된다. 종합평을 하자면 3.8/5점. 처음 그라인딩 하면서의 느낌은 조금 오래되어 향이 많이 소실된 커피의 맛을 우려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평소 밝고 가벼운 느낌의 산미를 즐겼다면 (그 맛 밖에 몰랐을테지) 과테말라 클래식은 그에 비해 무거운 느낌이다. 오늘이 5일차 이니, 2주 까지 시간을 두고 그 흐름에 따른 맛의 변화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