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노트

카페뮤제오_에티오피아 디카페인 스위스워터

mosinig 2023. 1. 4. 08:54

어제와 다른 아침 하늘. 구름이 더해진 모습이 또 다른 기분좋은 하늘의 모습을 연출. 새해 들어 부지런한 아침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더해져서 일까. 기분이 좋음. 마침 어제 선물로 받은 에티오피아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기에 딱 좋은 아침이라 판단. 로스팅 날짜가 작년 12월 19일이니 대략 2주 정도 되었으니 이 역시 적당. 평소 카페인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못 했기에, 더 비싸고 맛도 어눌할 것 같은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여 마신적은 없었으므로 그 궁금함을 오늘 조금 해소해본다.

 

집 안에서 바라본 이 아침 하늘. 그래도 창은 열어서.

 

 

에티오피아에서? 즐기는 아침 불멍

 

카페뮤제오에서 해석한 에티오피아 디카페인 스위스 워터를 살펴본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란.

캐나다의 물을 이용해놓고, 스위스 물이라... 시계도 아닌데.

 

 

 

 

 

 

원두 25g 을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하여 300ml 추출, 그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고 있다. 첫 맛은 신기하게도 적절한 산미와 함께 구수한 단맛이 느껴지는데 그 단맛은 정확히 군고구마를 연상 할 수 있다. 역시나 식어가며 단맛이 더 해지는데 조금 더 확실한 군고구마를 느끼게 된다. 추측컨데 카페인을 빼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종의 숙성을 통해 생긴 맛이 아닐까? 우려했던 무언가(카페인이겠지)가 빠진 듯, 밍숭맹숭함은 찾을 수 없었으므로, 카페인을 걱정하는 지인께 대접하기에 적당할 것 같다. 그런 지인이 없어서, 아니 지인 자체가 별로 없어서 그럴 일이 있을까 싶지만은 그래도 알아두었으니 든든함은 챙겼다.

 

카페뮤제오의 선물 전략은 무척 훌륭하다. 카페뮤제오에서 원두커피를 구매하게 된 계기도 주문한 커피필터와 함께온 선물 때문이다. 원두커피,그것도 맛있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재고 소진을 위해, 오래된 커피로 홍보를 하였다면 감동이 덜 하였으며 다른 카페뮤제오의 커피도 맛 볼 수 없었겠지. 사장님도 나도, 서로가 즐거울 일이 없었을테지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