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현재다 / 타리크 알리 - 올리버 스톤 지음 , 박영록 옮김 / 오월의봄, 2014 파키스탄 출신의 망명가이자 정치운동가 타리크 알리가 미국의 대표적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 만나 역사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다? 의 제목과 저자가 일차적으로 말해주는 바였다. 의 편집위원이기도 한 알리의 책은 몇 권 소개된 적이 있기에 관심은 과 등의 감독 올리버 스톤에게 더 쏠렸다. 미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에 대한 영화를 많이 찍어온만큼 그가 역사에 대해 몇 마디 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전혀 없었다. 사정을 알고 보니 대담이라기보다는 스톤이 주로 질문하고 알리가 답한 인터뷰에 가까웠다. 12시간 분량의 타뮤멘터리 를 준비하던 스톤이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사를 다룬 알리의 책 을 읽고 직접 전화를 넣은 것이 시발..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2017 "인류는 지금 전례 없는 기술의 힘에 접근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가져온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의 한국어판 서문에 적은 말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선택은 이루어진다. 그것은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선택이다. 현명한 선택은 아마 어마어마한 혜택을 가져올 테지만 현명하지 못한 선택은 인류를 소멸에 이르게 할 것이다. 호모 데우스, 곧 '신이 된 인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책이지만 는 자못 묵시록적 분위기를 띤다. 하라리는 "현명한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인다. 현명한 선택이란 과연 어떤 선택이며 우리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2005 이달의 고전으로 고른 것은 버트런드 러셀의 이다. 철학자 러셀을 대표할 만한 저작은 아니지만 나 등을 제치고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다. 에리히 프롬의 과 함께 그런 관심의 상당 부분은 제목에 빚지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내용과 상관없는 현혹적인 제목이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이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기술이라고 말하는 과 마찬가지로 은 행복이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노력을 통해 정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흔한 통념대로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면 이야말로 필독의 고전이 될 만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러셀의 책을 처음 만난 것은 대학 1학년 때였다. 강의시간에 를 소개받고 두 권짜리 번역본에서 현대철..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2006 고전이 '다시 읽기'의 대상이라면 고전과의 만남은 언제나 '두번째 만남'이다. 고전이 다시 읽을 만한 책, 다시 읽어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책을 가리킨다면 고전과의 만남도 두번째 조우를 통해서 제값의 의미를 갖는다. 설령 무심코 지나쳤던 첫번째 만남에서 서로 아무것도 주고받지 못했을지라도 첫번째 만남은 두번째 만남의 조건이자 절차로서 충분하다. '그래, 예전에 한 번 읽었지'라는 감상적 기억과 함께 다시금 책을 손에 들기, '로쟈, 고전과 만나다'는 그런 기분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고전과의 두번째 만남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기억을 더듬어 맨 먼저 다시 읽어보기로 한 저자는 에리히 프롬이다. 현대사상가들 가운데 드물게도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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