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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를 돌아 보는 시간을 어찌어찌 하다가 잠시 가지게 되었다. 얼라리요, 글쎄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 정말 없는 것인지 잘 보이지 않아서 찾지 못 한 것인지. 아무리 계획 따위 없이 산다고 쿨 한척 하였지만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50년을 살아오면서 아니 생각이란 걸 제대로 하고 살기 시작한 30년? 솔직하자 10년5년을 살면서 지나온 한 해를 돌아다 보며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자각을 해 본 적이 없었으니.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데. 무언가 심어서 거두는 일에 자신이 없어 심지도 않고 중간은 했다고 생각하는 꼴 같아서 꼴 같잖다는 생각을 잠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른 아침 해가 거실을 비친다. 따듯한 커피에 쪼금 괜찮은 음악을 듣고 있자니 계획 따위가 몇 가지 떠오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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