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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다

국제 야구와 똥침

mosinig 2023. 3. 12. 20:47

WBC 국제야구대회를 통해 세계를 상대로 한 우리 야구, 그 성과가-물론 승리와 감동을 포함해야- 국민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 하는데. 일부는 맞고 대부분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간 한땀한땀 심혈을 기울여 정성으로 조금씩 쌓아 올려 왔다고 생각한 국가경쟁력은, 어떻게 이렇게 쉽고 빠르게 무너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이건 신통방통 신묘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싶을 정도로 초초초 급속으로 실추, 추락하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속에,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우리 야구대표팀의 성적이-물론 잘싸워 어떻하든 이긴- 국민들에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다고 떠드는 언론은 철저한 사기꾼이거나 멍청이이거나 또라이라 부를 수 밖에 없지 않나? 아주 옛날 전두환 아저씨가 독재정권을 더 이어가고자 3S, 스포츠, 섹스, 맞나? 또 하나는 뭐였드라? 아무튼. 그런 쉬운 전략은 80년대에나 어울리고 가능한 수법이었겠지. 4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엉망인 대한민국 속에서 야구따위가 심각하게 지친 국민을 위로해준다고? 개똥이다. 개똥보다 못한 내똥이다.

 

P.S. 나는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 MBC 청룡, 이종도 선수의 만루 홈런을 깊은 감동으로 감상한 후 여태 저주 받은 LG트윈스 야구팬으로 40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다. 야구를 우습게 본다고 어느 누가 손가락질 한다면 그 손가락을 빌어 똥침을 놓아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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